한국 남자배구가 캐나다에 완패를 당하며 첫승에 실패했다.
남자배구 대표팀(감독 김호철)은 27일(한국시각)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2018발리볼네이션스리그 남자부 1주차 두번째 경기(3조 2차전)에서 캐나다에 세트점수 0-3(20:25/17:25/19?25)으로 패했다. 캐나다는 한국(세계 21위)보다 랭킹이 높은 세계 6위지만 통산 상대전적(16승12패)에서 앞서 1승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정지석(대한항공)이 11점, 전광인(현대캐피탈)이 7득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서브와 블로킹에서 캐나다에 밀렸다. 한국이 서브에스와 블로킹이 각각 1점에 그친 반면 캐나다는 서브 6득점과 블로킹 8득점으로 앞섰다.
한국은 25일 세계 3위 폴란드를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도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27일 세계 4위 러시아를 상대로 1주차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올해 신설된 발리볼네이션스리그는 핵심국 12개국과 도전국 4개국 등 총 16개국이 매주 다른 4개국에서 풀리그 방식으로 5주 동안 경기를 치른다. 예선라운드 상위 5개국은 개최국(자동 진출)인 프랑스와 함께 결선 라운드에 진출하고 도전국 4개국 중 한 팀은 2부리그로 강등된다. 한국은 불가리아·호주·캐나다와 함께 도전 4개국에 포함돼 이들 중 최하위를 기록하면 내년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남자부 핵심국가는 브라질·프랑스·이란·일본·독일·아르헨티나·중국·미국·이탈리아·세르비아·폴란드·러시아 등 12개국이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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