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네이션스리그…5승7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터키에 완패를 당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7일 타이 나콘라차시마에서 끝난 발리볼네이션스리그 4주차 3차전에서 터키(12위)에 세트 점수 0-3(19-25 21-25 23-25)으로 졌다. 한국은 이번 3연전에서 홈팀 타이에만 3-1로 이겼을 뿐 일본과 터키에는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졌다. 이로써 한국은 16개국이 풀리그를 펼치는 이번 대회에서 5승7패, 승점 14를 기록하며 상위 6개국이 펼치는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좌절됐다. 터키는 9승 3패, 승점 28로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한국은 19~21일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미국(2위), 세르비아(3위), 아르헨티나(11위)와 마지막 5주차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이날 강력한 서브와 효과적인 블로킹, 빠른 속공을 앞세운 터키에 시종 고전했다. 1세트 초반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의 강타가 연속해서 터키 코트를 빗나가며 7-11로 끌려갔고, 14-17에선 이재영(흥국생명)의 공격이 잇따라 터키의 블로킹에 막혔다. 대표팀은 2세트에서도 결정적인 고비에서 나온 범실로 아쉬움을 샀다. 3세트에서는 블로킹에서 4-0으로 앞서며 14-8로 점수를 벌렸으나 이후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섞은 터키의 공격에 연거푸 점수를 내주며 완패당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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