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제6구단 하남시청 남자핸드볼팀이 30일 경기도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체육인과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 우생순’을 꿈꾸는 남자실업 핸드볼 제6구단 하남시청이 30일 경기도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체육인과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체육과 문화의 만남을 테마’로 진행된 이 날 창단식에서는 탭댄스
와 퓨전타악 등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선수 모집부터 훈련 장면까지 창단 과정을 영상으로 재현했고, 하남시 소재 동부초, 남한중·고 핸드볼 꿈나무들에게 사인볼을 선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엠블럼은 시의 상징새인 ‘꿩’으로 선정했고, 대중성, 화려함, 역동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참석을 대신해 축하 영상에서 하남시청 남자핸드볼선수단 창단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선전을 기원했다. 구단주인 김상호 하남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중에게 사랑받는 구단,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구단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하남시는 지난해 9월부터 시내 체육인과 일반 시민 청원에 따라 공청회를 열고 남자핸드볼팀 창단을 결의했고 올해 1월부터 창단 작업을 본격화했다.
3월에는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6년 리우까지 3차례나 여자핸드볼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일군 임영철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또 남자 국가대표 출신 백원철 코치도 영입했다. 하남시청은 최근 국가대표 에이스 정수영 등 선수 11명을 선발해 오는 11월 개막하는 에스케이(SK) 코리아리그 출전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동부초, 남한중, 남한고 등 각급 학교 핸드볼부가 있는 하남시는 한국 남자핸드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핸드볼의 새로운 메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