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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원, 실업테니스 오픈대회 첫 우승 도전

등록 2018-08-04 21:11수정 2018-08-04 21:44

춘천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4시간 사투 끝 예효정 2-1 제압
안유진과 5일 결승에서 만나

남자단식은 남지성-정홍 격돌
KBS N 스포츠 2경기 생중계
정영원. 한국실업테니스연맹 제공
정영원. 한국실업테니스연맹 제공
실업테니스 5년차 정영원(22·NH농협은행)은 안동여고 시절 여고랭킹 1위를 달리며 유망주로 꼽혔다. 2013년 제57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 주니어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앞서 2012년에는 김천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여자단·복식도 제패했다. 그러나 실업무대에 들어와서는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2년 전 딱한번 실업연맹 회장기배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을 뿐이다. 그런 그가 오픈대회 첫 우승기회를 잡았다. 4일 강원도 춘천시 송암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8 춘천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정영원은 폭염 속 4시간 사투 끝에 예효정(구미시청)을 세트스코어 2-1(6:1/6:7<3:7>/6: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정영원은 이날 4강전에서 설유나(창원시청)를 2-0(6:2/6:4)으로 누른 안유진(한국체대)과 5일 결승전에서 만난다.
안유진. 한국실업테니스연맹 제공
안유진. 한국실업테니스연맹 제공
정영원은 “지난주 영월오픈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컸는데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해 의미가 크다. 무더운 날씨라 컨디션 조절이 힘들지만 내일 결승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유진은 “지난해 결승에서 무너져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기필코 우승을 차지해 학교와 동료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남자단식 4강전에서는 남지성(세종시청)이 나정웅( 대구시청)을 2-0(6:3/6:2)으로 제치고 정현의 형 정홍(국군체육부대)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정홍은 4강전에서 손지훈(세종시청)을 2-0(6:4/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주 영월오픈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남지성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남녀단식 결승전은 5일 오전 10시부터 연이어 열리며, 케이비에스엔(KBS N)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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