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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테니스 5년차 정영원, 오픈대회 첫 우승 감격

등록 2018-08-05 16:01수정 2018-08-05 21:00

춘천오픈 여자단식 결승
안유진에 2-1 역전승
남자단식에선 남지성 우승
정현 형 정홍 2-0 격파
정영원이 5일 2018 춘천오픈테니스 여자단식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엔에이치(NH)농협은행 제공
정영원이 5일 2018 춘천오픈테니스 여자단식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엔에이치(NH)농협은행 제공
“우승인가? 실감이 안 났어요.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제 홀가분해졌습니다.” 실업테니스 5년차 정영원(22·NH농협은행)은 5일 강원도 춘천시 송암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8 춘천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안유진(한국체대)한테 2-1(1:6/6:2/6:4) 역전승을 거두고 오픈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안동여고 시절 여고단식 랭킹 1위를 달리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실업에 와서는 부진했던 그였기에 이번 우승은 더욱 값졌다. 3년차 때 딱 한번 실업회장기대회 여자단식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엔에이치(NH)농협은행 여자테니스팀을 이끌게 된 김동현 감독한테도 단식에서 첫 우승을 안겼다. 앞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전에서는 남지성(세종시청)이 정현의 형 정홍(국군체육부대)을 2-0(7:6<8:6>/6:1)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영월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2주 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남지성은 “영월오픈 우승 이후 체력 저하로 힘든 경기였다. 집중적인 체력관리를 통해 앞으로 더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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