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자료사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약 43억원)이 13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부상중인 10위 김인경(30), 20위 미셸 위(29·미국) 등을 빼고 세계랭킹 상위 25위 가운데 21명이나 출전하는 등 모두 120명이 나선다.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과 2위 에리야 쭈타누깐(23·타이)의 대결이다. 둘 중 누가 우승해도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시즌 첫 4승 고지에 오른다. 박성현이 타이틀을 가져가면 쭈타누깐이 독주중인 올해의 선수, 상금왕, 평균타수 등의 개인 타이틀에 변화가 생긴다. 반면 쭈타누깐이 정상에 오르면 올 시즌 주요 개인기록 부문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둘은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한국시각으로 13일 밤 7시59분에 1번홀을 출발한다.
‘골프여제’ 박인비(30)는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지만 일각에선 ‘메이저대회 5개를 모두 우승해야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박인비는 2012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당시엔 메이저대회가 아니었다. 여자골프 메이저대회는 4개였다가 에비앙 챔피언십이 2013년부터 메이저로 승격하면서 5개로 늘어났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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