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합상황실 현판식이 5일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체전준비단 제공
국내 최대 체육행사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부터 18일까지 익산 등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열린다.
올해 전국체전은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란 구호 아래 47개 종목에서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등 모두 3만여명이 참여해 기량을 겨룬다. 특히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스타들이 총출동해 국내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전해줄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여자 사이클에서 개인도로, 도로독주, 단체추발, 매디슨 등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사이클 여제’로 등극한 나아름(상주시청)이 다시 한번 금빛 질주에 나서고, 육상과 수영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내며 자존심을 지킨 정혜림(광주광역시청)과 김서영(경북도청)도 출전한다. 여자 100m 허들의 정혜림과 여자 200m 개인혼영의 김서영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무관에 그쳤던 육상과 수영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컨디션 난조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했던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인천시청)이 복귀전에 나서 건재함을 과시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자유형 남자 200m, 400m와 단체전인 계영 400m, 계영 800m, 혼계영 400m 등에서 5관왕에 올라 역대 최다인 통산 5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육상 남자 단거리 대표주자인 김국영(광주광역시청)도 100m, 200m, 400m계주, 1600m계주 등 4종목에 출전해 최우수선수상에 도전한다.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07) 보유자인 김국영은 다관왕에 앞서 신기록 작성이 무엇보다 기대되고 있다.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진종오(KT)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 및 혼성, 50m권총 개인전 등에 출전해 금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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