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림이 16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전국체전 육상여자 일반부 3000m 장애물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육상 여자 장거리의 기대주 조하림(22·청주시청)이 여자 3000m 장애물에서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조하림은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북 전국체전 육상 여자일반부 3000m 장애물에서 10분11초0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8월 치러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10분17초31)을 무려 6초31이나 단축했다.
2위를 차지한 이세정(강릉시청·10분24초18)과는 격차가 무려 13초18이나 났다. 3위는 남보하나(경산시청·10분30초46)에게 돌아갔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기록을 세우며 9위를 차지했던 조하림은 이날 전국체전 3000m 장애물에서 처음부터 선두로 치고 나선 뒤 끝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한국기록과 함께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