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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차준환, 그랑프리 흔들었다

등록 2018-10-28 10:57수정 2018-10-28 22:25

한국 남자피겨 사상 첫 메달
김연아 이후 9년 만의 기록
차준환이 28일(한국시각)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에서 한국 남자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 섰다. 라발(캐나다)/EPA 연합뉴스.
차준환이 28일(한국시각)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에서 한국 남자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 섰다. 라발(캐나다)/EPA 연합뉴스.
메달을 예상하지 못한 차준환(17·휘문고)은 링크를 돌며 흔들어야 할 태극기조차 준비하지 못했다. 그런데 마침 외국인 팬이 차준환한테 태극기를 건넸다. 차준환은 태극기를 흔들며 한국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딴 기쁨을 만끽했다.

차준환은 28일(한국시각)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6.49점, 예술점수(PCS) 80.42점, 감점 1점으로 165.91점을 받았다.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88.86점을 합해 총점 254.77점으로 일본 우노 쇼마(277.25점), 캐나다 키건 메싱(265.17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 9월 어텀 클래식에서 기록한 자신의 개인 최고 점수(쇼트 90.56·프리 169.22·총점 259.78)를 경신하진 못했지만, 2009년 11월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9년 만에 처음으로 그랑프리 대회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로미오와 줄리엣’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번째 과제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다. 그러나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를 클린 처리해 수행점수(GOE) 3.33점을 챙겼다.

그는 올 시즌 챌린저 시리즈에서 2개 대회 연속 쿼드러플 살코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는데, 이번 대회에선 깨끗하게 성공하며 숙제를 해결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80점)는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이 나와 수행점수를 0.08점밖에 챙기지 못했다.

이후엔 무난하게 연기했다. 스텝 시퀀스를 레벨3,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 코레오그래픽 시퀀스를 연기한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했다.

차준환은 1.1배의 점수를 받는 가산점 구간 첫 연기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소화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는 마지막 트리플살코 점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그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클린 처리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카멜 싯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차준환은 소속사를 통해 “앞선 (챌린저시리즈) 두 대회에 이어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도 좋은 흐름으로 마쳐 기쁘다”며 “핀란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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