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케이티(KT) 박지훈이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튄공을 잡아내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kt)가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며 벌써 지난 시즌 전체 승수를 채웠다.
케이티는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107-8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케이티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10승 6패로 단독 2위에 올라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12승 3패)를 2.5경기 차로 뒤쫓았다.
케이티는 지난 시즌 10승44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는데 올해 벌써 10승을 채웠다. 서동철 감독을 새로 선임한 케이티는 이날 외국인 선수 데이빗 로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26점 차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케이티는 마커스 랜드리가 혼자 33점에 7튄공잡기를 해냈고 2년차 포워드 양홍석도 23점, 12튄공잡기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27점·10튄공잡기)와 이관희(23점)가 공격을 주도했으나 최근 5연패를 당한 끝에 최하위인 10위로 밀렸다.
전주 케이씨씨(KCC)는 안방 전주체육관에서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를 89-69, 20점 차로 완파하고 8승8패, 승률 5할을 맞췄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대행이 팀을 지휘한 케이씨씨는 브랜든 브라운이 30점, 21튄공잡기로 맹활약했고, 이정현도 23점을 보태며 추승균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이후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케이지시는 최근 5연승 후 3연패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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