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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대형 태극기까지…베트남, ‘박항서 매직’에 다시 열광

등록 2018-12-03 10:15

‘박항세오’ ‘베트남 꼬렌’ 등 연호
베트남,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서 필리핀에 2-1 승리
6일 안방 2차전서 비겨도 결승행
박항서 감독. 한겨레 자료사진
박항서 감독. 한겨레 자료사진
2일 밤 베트남과 필리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4강 1차전이 열린 필리핀 바콜로드의 피나드 스타디움에 대형 태극기가 휘날렸다. 손에 작은 태극기를 든 한국 교민과 베트남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땡큐 박항서’란 글과 함께 박항서 감독, 태극기, 베트남 국기가 그려진 펼침막을 흔드는 베트남 축구팬도 눈에 띄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수도 하노이와 경제중심도시 호치민 등에 많은 국민들이 거리에 나와 길거리 단체응원을 펼쳤다. 이들은 “베트남 꼬렌(힘내라)”, “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를 연호했다.

베트남이 ‘박항서 매직’에 다시 열광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은 이날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을 2-1로 꺾고 먼저 1승을 따냈다. 베트남은 오는 6일 안방에서 열리는 준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게 된다.

베트남은 이 대회에서 10년 만에 사상 두번째 우승에 도전중인데, 라이벌이자 최강 타이는 하루 전날 열린 준결승 원정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0-0으로 비겼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이라는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A조에서 무패·무실점의 기록으로 3승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에 올라 B조 2위 필리핀과 만났다.

베트남은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고, 이른 시간 필리핀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12분 도안 반하우가 후방에서 길게 전진 패스를 했고, 응우옌 아인득이 헤딩슛으로 필리핀을 골문을 갈랐다.

아인득의 헤딩에 힘이 실리지 않았지만, 공이 앞쪽으로 많이 나온 필리핀의 골키퍼 미카엘 팔케스고르의 키를 넘겨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필리핀이 실점하자 필리핀을 이끄는 에릭손 감독의 얼굴이 굳어졌다. 거센 반격에 나선 필리핀은 전반 추가시간 패트릭 라이헬트가 한 골을 만회해 1-1로 균형을 맞췄다.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베트남 응원단.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베트남 응원단. 한겨레 자료사진
조별리그 4경기에 한 골도 내주지 않았던 베트남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다.

하지만 베트남은 후반 경기 시작 3분 만에 판반득이 응우옌 쫑호앙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베트남은 이후 탄탄한 수비로 필리핀의 공격을 막아내 원정에서 1골 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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