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프로레슬러인 고 김일과 양궁의 김진호(56)가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3일 서울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제7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6명의 최종 후보자를 심의한 결과, 업적평가(70%)와 국민지지도 조사(30%)를 고려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고 김일은 ‘한국 프로레슬링의 선구자’로 불리며 어렵고 힘든 시절 주특기인 박치기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신감을 선사했다. 1972년 도쿄 인터내셔널 태그 챔피언 등 수많은 챔피언에 오르며 프로레슬링 1세대로 맹활약했다. 그는 국민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공로로 1994년 국민훈장석류장,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6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2006년 타계했다.
김진호는 ‘한국 양궁의 원조 신궁’으로 국제무대에 한국 양궁의 신화를 처음으로 알렸다. 경북 예천여고 2학년에 재학중이던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양궁 여자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선 여자 30m, 50m, 60m, 개인종합, 단체전 등 전 종목을 석권하며 5관왕에 등극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여자개인전 동메달,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3관왕을 차지했고, 체육훈장 백마장,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