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단일팀인 장우진(오른쪽)과 차효심이 1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 1회전(8강전)에서 세계 2위인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스키와 카스미와 맞서고 있다. 국제탁구연맹 홈페이지(더 핑퐁 제공)
탁구 ‘남북 오누이’ 장우진(23·미래에셋대우)과 차효심(24·북)이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첫날 파란을 일으켰다.
둘은 1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1회전(8강전)에서 지난해 독일 월드챔피언십 우승팀으로 세계 2위인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스키와 카스미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12:10/8:11/11:5/9:11/11:5)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둘의 4강전 상대는 임종훈(KGC인삼공사)-양하은(대한항공)이다. 임종훈-양하은은 8강전에서 슬로바키아의 루보미르 피체-바보라 발라조바를 3-0(11:6/11:7/12:10)으로 제압했다.
처음 손발을 맞춘 지난 7월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장우진-차효심은 지난 11월 오스트리아오픈에서 4강에 오르며 세계 상위 8개 조만 참가하는 이번 그랜드파이널스 출전권을 따냈고 이번에 첫 고비를 넘기면서 금메달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섰다.
그러나 혼합복식에 출전한 이상수(삼성생명)-전지희(포스코에너지)는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타카-이토 미마한테 1-3(11:9/7:11/9:11/10:12)으로 역전패해 4강에 오르지 못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