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김정은과 박혜진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를 질주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오케이(OK)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69-64로 이겼다.
김정은은 22득점, 8튄공잡기, 5도움주기로 일등 활약을 펼쳤고, 박혜진도 19득점, 5도움주기로 승리의 밑돌을 놓았다. 박혜진은 3점슛 3개를 넣어 역대 10번째로 3점슛 500개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16승3패로 2위 청주 국민은행(13승5패)을 2.5경기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또 오케이저축은행을 상대로 전신 케이디비(KDB)생명을 포함해 맞대결 32연승 행진을 달리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1분 40초 전 67-64까지 쫓겼다. 이때 김정은이 나섰다. 그는 1분 10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가로채기로 시간을 벌었다. 우리은행은 다시 공격권을 내줬지만, 상대 팀 단타스의 슛이 림을 빗나가 한숨을 돌렸다.
우리은행은 67-64로 앞선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임영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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