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신영석(오른쪽)이 10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블로킹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이 강한 서브와 철벽 블로킹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꺾고 남자부 1위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점수 3-1(29:27/25:13/22:25/25:20)로 눌렀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승점 48(18승5패)로 대한항공(승점 46·16승7패)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서브에이스 8개를 기록하는 강한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블로킹을 무려 20개나 잡아냈다. 특히 센터 신영석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인 8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무려 14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문성민과 전광인은 각각 16점, 파다르는 15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첫 세트를 29-27로 역전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2점 차로 밀리던 25-25에서 파다르의 서브에이스로 우세를 잡은 뒤 28-27에서 신영석이 대한항공 정지석의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 들어서는 강한 서브와 신영석·김재휘 등의 철벽 블로킹으로 25-13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대한항공은 3세트 17-18에서 교체 투입한 임동혁이 서브 에이스를 만들면서 대반전을 마련했다. 현대캐피탈을 18점에 묶고 4연속 점수를 올려 21-18로 앞서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세트 들어서는 현대캐피탈이 다시 강한 서브와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을 몰아붙였다. 18-11에서 대한항공 임동혁의 강서브에 다시 흔들리며 18-15로 쫓기기도 했지만 센터 김재휘가 가스파리니의 후위공격을 막아내며 18점에서 벗어나 우세를 유지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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