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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 유로파컵 스노보드 알파인 우승

등록 2019-01-11 09:27수정 2019-01-11 10:47

이번 시즌 국제무대 첫 우승
이상호가 10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유로파컵 남자 평행회전에서 우승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상호가 10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유로파컵 남자 평행회전에서 우승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대한스키협회 제공
평창올림픽 스노보드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을 따낸 ‘배추보이’ 이상호(24)가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정상에 올랐다.

이상호는 10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바트 가슈타인에서 열린 2018~2019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유로파컵 남자 평행회전 대회 결승에서 드미트리 로기노프(러시아)를 0.26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유로파컵은 월드컵보다는 한 단계 낮은 등급이지만, 이상호는 이번 시즌 국제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남은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이번 시즌 세차례 월드컵에서 한번도 16강에 들지 못했다.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시차 적응도 되지 않았지만, 정신력으로 좋은 결과를 따내 기분이 좋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보군(28·강원스키협회)이 14위에 올랐고, 여자부에 출전한 정해림(24·한국체대)은 9위를 차지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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