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팀이 1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세계 5위 프랑스에도 져 3연패를 당했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이끄는 남북단일팀은 1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23-34로 패했다. 단일팀은 이로써 독일과 러시아에 이어 프랑스에 패하면서 3패를 기록했다.
단일팀은 이날 독일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전반까지 디펜딩챔피언 프랑스와 16-17 1점 차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들어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단일팀은 후반 3분께 두산 트리오 강전구·조태훈·나승도의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단일팀의 연속 실책을 틈타 프랑스가 잇따라 득점에 성공하며 후반 16분에는 6점 차까지 벌어졌다.
강탄(한국체대)이 7득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김동명 6득점, 조태훈(이상 두산) 3득점 등을 기록했다. 조영신 감독과 강탄 등은 경기 뒤 “단일팀을 열성적으로 응원해준 독일 관중들에게 감사한다”고 감격해했다.
단일팀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세르비아 역시 세계랭킹 6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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