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프로배구 올스타전 20일 동시 열려

20일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의 올스타전이 동시에 열린다. 2007년과 2017년에 이어 3번째 ‘맞불’식 인기 대결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배구의 날’(발리볼 데이)이라는 슬로건으로 올스타전을 열고, 한국농구연맹(KBL)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2018~2019 에스케이티(SKT) 파이브지엑스(5GX) 올스타전’을 펼친다.

한국배구연맹은 “남녀 V리그 정규시즌 일정과 ‘2019 대전 방문의 해’ 등을 고려해 1월20일 하게 됐다”고 설명했고, 한국농구연맹 역시 “정규시즌 일정을 만들 때 올스타 일정도 포함돼 있었고, 팬들과 미디어 등을 감안하다 보니 일요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겨울철 주요 종목인 농구와 배구 올스타전이 동시에 치러지면서, 두 종목이 준비한 이벤트와 시청률 등의 비교가 불가피해 보인다.

V리그 올스타전은 올해도 인기 이벤트인 ‘올스타 선수 별명 공모전’과 평소 좋아하는 선수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인 ‘소원을 말해봐’, 셀카 찍기, 막춤추기 등을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팬들에게는 선수들의 사인볼과 영화 예매권이 선물로 준비돼 있다.

남녀부가 함께 올스타전을 열면서 남녀혼성 배구도 볼 수 있는 프로배구는 스파이크 서브 킹&퀸 컨테스트를 통해 남녀 서브왕을 겨룬다. 최고기록은 남자부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16~2017시즌 작성한 시속 123㎞와 여자부 카리나가 2013~2014시즌 세운 시속 100㎞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19일~20일 이틀간 준비했다. 19일에는 ‘팬사랑 올스타 창원행 기차여행’과 미니올림픽 ‘팬사랑 페스티벌’ ‘무빙 올스타’ 등 팬과 선수가 함께하는 이벤트가 준비돼 있고, 20일에는 ‘양홍석 매직팀’과 ‘라건아 드림팀’으로 나눠 맞대결을 벌인다. 양홍석(부산 KT)과 라건아(울산 현대모비스)는 올스타 팬투표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덩크 콘테스트와 3점슛 콘테스트는 농구 올스타에서 빠질 수 없는 이벤트다.

이찬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