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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대, ‘빙상계 폭력 논란’ 전명규 교수 연구년 취소

등록 2019-01-18 19:15수정 2019-01-18 19:41

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지난해 10월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지난해 10월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빙상 폭력’ 관련 쇄신안 발표
성폭력 발생시 해당종목 선발인원 감축
빙상은 2020년부터 선발인원 줄이기로
한국체대가 최근 빙상계를 중심으로 불어진 체육계 폭력·성폭력 사태와 관련해 빙상계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된 전명규 교수의 연구년 자격을 취소하기로 했다.

한국체대는 18일 오전 김동민 교학처장 주재로 합동 강의실에서 긴급 교수회의를 열고 ‘한국체대 가혹행위 및 성폭력 사태에 대한 쇄신안’을 논의해 발표했다.

교수들은 우선 전 교수의 연구년 자격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빙상계 대부로 알려진 전명규 교수는 한국체대 선수들의 실력을 올리기 위해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의 폭력 사용을 강요했을 뿐만 아니라 폭력 피해자들을 회유하고 심석희의 기자회견을 막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빙상연맹 부회장직에서 사퇴한 전 교수는 3월부터 1년간 연구년(안식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교수들은 전 교수가 학교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연구년 자격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체대 교수들은 이날 이번 가혹행위 및 성폭력 사태와 관련해 교육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성폭력 발생시에는 해당 운동부의 선발인원을 감축하고 문제가 반복되면 폐지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빙상부의 경우 우선적으로 2020년도부터 선발인원을 축소한다.

또 성폭력 가해자의 교육 및 지도를 금지하고 범죄 경력이 있는 외부 지도자의 교내시설 활용을 차단하는 등 성폭력 가해자를 퇴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폐쇄회로(CC)TV와 인권 벨 등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가혹행위 및 성폭력에 대한 전수조사를 정례화해 결과에 따라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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