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요즘 북한 인기 스포츠는 배구·탁구·축구

등록 2019-01-22 00:55수정 2019-01-22 20:07

핸드볼 단일팀 처음 생소한 용어에 당혹
조영신 감독 “말 통하고 영리해 곧 호흡 맞춰”
대표팀 합류 북쪽 4명은 상위 4개팀 에이스들
조 감독 “기본기·체력 좋아 가능성 무궁무진”
남자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독일과의 개막전 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최태원 에스케이 그룹 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독일과의 개막전 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최태원 에스케이 그룹 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중심 공격수가 연락한 공을 받아 조약 넣기로 알을 넣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제26회 세계남자대회에서 핸드볼 사상 첫 남북 단일팀 감독을 맡은 조영신 감독이 직면한 첫번째 어려움은 역시 남북의 생소한 용어 통일이었다. 조영신 감독이 대회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사용한 수첩에는 처음 보는 용어들이 여기저기 적혀 있다. 북의 신명철 코치와 선수들한테 배운 단어를 수시로 메모했기 때문이다. 중앙 공격수(피봇), 우측 공격수(라이트윙), 우내 공격수(라이트백), 중심 공격수(센터백), 연락(패스), 던져 넣기(슈팅), 알(골), 조약 넣기(점프 슛), 지지 넣기(러닝 슛), 굴러 넣기(스핀 슛) 등이 그것이다.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조영신 감독은 “종목 이름(남쪽 핸드볼, 북쪽 송구)부터 차이가 나지만 말이 통하고 영리한 친구들이다 보니 금세 알아차리고 호흡을 맞췄다”고 말했다. 북의 리영명은 “처음에는 훈련 중 영어 용어가 나와서 못 알아들었으나 알아가면서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요즘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배구·탁구·축구라고 한다. 특히 배구와 탁구를 많이 즐기는데, 별다른 장비가 필요 없고, 신체를 부딪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핸드볼의 경우 많은 선수들이 즐기지는 않지만 남쪽의 리그 같은 대회는 일반 지역팀 5개와 대학 체육단 2개 등 총 7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일팀에 참가한 4명은 모두 상위 4개 팀의 에이스로 구성됐고, 최강팀인 용남산 체육단을 맡은 신명철 감독이 단일팀 코치로 합류했다.

조영신 감독은 “신 코치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자기 생각을 얘기하고 많은 정보를 줬다”며 “다만 국제경험이 없다 보니 적응 기간이 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체력이나 기본기는 기대 이상”이라며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쪽 모든 멤버가 온 것이 아니라 4명을 선발해 왔기 때문에 팀플레이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북쪽에선 팀보다 개인플레이 위주로 경기가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고 덧붙였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