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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대한항공, 우리카드 돌풍 제압

등록 2019-02-06 16:07수정 2019-02-06 19:26

곽승석 깜짝 활약 3-0 완승…2위 탈환
선두 현대캐피탈에 승점 1점 차 접근
여자부 도로공사, 흥국생명에 3-0 완승
대한항공 곽승석이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8~2019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대한항공 곽승석이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18~2019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관록’의 대한항공이 ‘돌풍’의 우리카드를 누르고 리그 2위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점수 3-0(25:23/25:19/25:20)으로 꺾고 상대의 6연승을 저지했다. 대한항공이 3-0 완승을 거둔 것은 지난 11월25일 삼성화재전 이후 무려 17경기 만이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승점 55(18승10패)로 우리카드(승점 53·17승11패)를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고,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56·21승6패)과의 승점 차도 1로 좁혔다. 이번 시즌 우리카드와의 맞대결도 4승1패로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포인 밋차 가스파리니(20점)의 1, 2세트 부진과 정지석(7점)의 부상에도 곽승석이 15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곽승석은 후위공격 4개와 블로킹 2개를 기록했고, 61.9%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9-12에서 정지석이 리베로 백광현과 부닥치며 팔꿈치를 다쳤지만 김학민이 빈자리를 잘 메웠다. 11-16으로 끌려가다가 23-22로 첫 역전에 성공했고, 24-23에서는 곽승석이 감각적인 한손 토스로 올린 공을 가스파리니가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고른 공격루트를 활용해 우리카드를 공략했고, 3세트에서는 부진했던 가스파리니가 살아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4위 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선수 파토우 듀크(31점)의 활약에 힘입어 1위 흥국생명을 세트점수 3-0(25:18/29:27/25:16)으로 완파하고 ‘봄배구’의 희망을 살렸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도로공사는 승점 40으로 지에스(GS)칼텍스에 세트 득실률에 밀려 3위 탈환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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