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고문(왼쪽 여섯번째)이 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아시아패러림픽위원회 집행위원회 선거에서 여성 최초로 아시아패럴픽위원회 부위원장 당선된 뒤 당선자 및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17대 국회의원과 대한장애인체육회 초대 회장을 지낸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 고문이 역대 최다 득표 및 여성 최초로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부위원장에 당선됐다. 장 고문은 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페스티벌시티에서 열린 에이피시 집행위원 선거에서 전체 39표 중 역대 최다인 28표를 얻어 여성으로는 역대 최초로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현 에이피시 부위원장인 미즈노 마사유키(일본)는 2위를 기록해 장향숙 고문과 함께 에이피시 부위원장에 당선됐다.
에이피시 위원장에는 마지드 라셰드(아랍에미레이트)가 재선에 성공했고, 여성스포츠위원장은 나산밧 오윤밧(몽골)이, 에이피시 집행위원에는 압둘라힘 알셰이크(사우디아라비아)와 켕 추안 응(말레이시아)이 선출됐다. 이번 에이피시 정기총회는 지난 2일부터 닷새간 열렸다.
장향숙 고문은 “아시아지역의 패럴림픽운동 발전에 힘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개발도상국 패럴림픽위원회 지원 확대, 2021년 아시아장애청소년대회 대한민국 유치를 비롯해 스포츠를 통한 아시아지역 평화 확산을 위해 열심히 전진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왼쪽 세번째)이 6일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 아시안 어워드 수상식에서 아시안오더 훈장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이날 에이피시 아시안 어워드 시상식에서 아시안 오더 훈장을 수상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장으로서 2년 간 다양한 개발도상국 지원 사업을 통해 에이피시의 비전 실현과 아시아 장애인스포츠 상생발전, 패럴림픽운동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 고문이 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에서 열린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회 선거에 출마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이명호 회장은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개발도상국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아시아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패럴림픽 발전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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