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박은진이 6일 저녁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8~2019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프로배구 지에스(GS)칼텍스가 5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은 6일 저녁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케이지시(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점수 0-3(24:26/22:25/22:25)으로 완패했다. 이에 따라 승점 47에 머문 기업은행은 남은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해도 이미 경기를 마친 지에스칼텍스(승점 52)를 넘어설 수 없게 됐다. 창단 이듬해부터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기업은행은 이로써 리그 4위에 머물며 창단 2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기업은행은 이날 1세트에서 22-19로 앞서갔으나 인삼공사의 거센 추격에 말려 세트를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인삼공사는 한송이의 퀵오픈과 알레나의 오픈공격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고, 한수지의 서브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인삼공사는 듀스 접전에서 한송이의 퀵오픈과 알레나의 후위공격이 성공하며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16-14로 앞섰지만 또다시 역전패를 당했고, 3세트에서는 의욕을 잃은 채 세트를 내줘 완패했다.
최하위 인삼공사는 비록 꼴찌를 면하지는 못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리그 2위 한국도로공사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점수 3-1(32:30/26:28/25:23/25:15)로 꺾고 실낱같은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남겼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56(20승9패)을 쌓아 흥국생명(승점 59·20승9패)에 승점 3 차이로 접근했다. 흥국생명과의 상대전적에서도 4승2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점 1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홈에서 우승 축배가 불발됐다. 흥국생명은 9일 현대건설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면 여전히 자력 우승은 가능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현대건설 전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는 반면, 도로공사가 10일 기업은행전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면 도로공사의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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