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OK)저축은행이 19일 “최근 자신 사퇴 의사를 밝힌 김세진(45) 감독의 뜻을 존중해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세진 감독은 세 시즌 연속 성적이 부진한 책임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시즌 중 사임 의사를 내비쳤지만,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해달라는 구단의 권유로 팀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구단에 전달했다.
탁용원 오케이저축은행 단장은 “김세진 감독은 지난 여섯 시즌 동안 2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그동안 오케이저축은행과 함께 해줘 고맙고, 아쉬움 또한 매우 크다. 고생하신 만큼 충분한 재충전 시간을 갖길 바란다. 앞으로 한국 배구발전을 위해 힘써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탁 단장은 이어 “차기 감독은 2019~2020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신속하게 결정할 계획”이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재창단 각오로 팀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킬 수 있는 적임자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