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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임은수 부상…“미국 벨 선수가 고의로 충돌 의심”

등록 2019-03-20 20:26수정 2019-03-21 08:23

연습 도중 스케이트날에 찍혀
“수개월째 지속적 괴롭힘 당해”
올댓스포츠, 연맹에 공식항의 요청
임은수 자료사진.  연합뉴스
임은수 자료사진.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임은수(신현고)가 세계선수권대회 공식연습 도중 미국 선수와 충돌해 부상당한 뒤 매니지먼트사가 미국 선수의 고의가 의심된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임은수는 20일 일본에서 열리는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앞두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부상했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임은수가 링크 사이드에 붙어 천천히 스케이팅하던 중 다음 연습 차례인 머라이어 벨의 스케이트날에 임은수의 종아리가 찍혔다고 전했다.

충돌 장면을 목격한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벨이 임은수 뒤쪽에서 다가온 것을 고려하면 고의성이 다분했다”고 말했다. 벨이 지난 수개월간 임은수의 연습을 방해하고 폭언까지 퍼붓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그는 전했다. 올댓스포츠는 “벨의 고의성에 대해 공식 항의해줄 것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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