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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2년 만에 남자부 정상…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

등록 2019-03-26 21:32수정 2019-03-26 21:51

정규시즌1위 대한항공을 3-0 완파
1년 전 챔피언결정전 패배 설욕
남자부 5시즌 연속 통합우승 없어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2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2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제치고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유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을 세트점수 3-1(25:20/30:32/25:19/25:20)로 꺾고 2년 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정규시즌 1위를 하고도 리그 3위 대한항공에 챔프전 우승을 내줬으나 1년 만에 패배를 설욕했다. 남자부는 이로써 5시즌 연속 정규시즌 1위 팀이 통합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서브 에이스를 무려 9개나 기록했고, 블로킹에서도 12-5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고비였던 3세트에서 허수봉-신영석(2개)-전광인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돌렸고, 신영석·이승원 등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잡았다. 4세트 들어서는 주장 문성민이 공격을 주도하며 25-20으로 이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23점)와 전광인(20점)이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문성민·신영석도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무릎 통증에도 수비와 공격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친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전광인에게 돌아갔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전광인을 영입하며 ‘어벤저스’로 불릴 정도로 막강 공격진을 구축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전광인 보상선수로 세터 노재욱을 요구하며 현대캐피탈 특유의 ‘스피드 배구’가 실종됐다. 최태웅 감독은 이승원과 이원중 두 세터를 번갈아 등용하며 조직력의 안정을 꾀했지만 쉽지 않았다. 신인 이원중은 과감하지만 정교함이 떨어졌고, 이승원은 실전에만 나서면 좀처럼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중반에는 센터 신영석·김재휘 등이 부상을 당하고 주장 문성민마저 이탈하면서 대한항공에 밀려 시즌 2위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주포 파다르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위기 속에서 국내선수들 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하며 조직력이 살아났다. 21살의 허수봉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으로 활약했고, 세터 이승원이 마침내 자신의 리듬을 찾아냈다.

파다르의 부상 투혼으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고비였던 2차전에서는 허수봉-임종혁 신예 맞불 대결에서 승리하며 우승 문턱에 성큼 다가섰다. 2차전에서 대한한공의 20살 신예 임동혁의 돌풍에 흔들리며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과감히 허수봉 카드를 내세워 승리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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