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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톰시아 58점…흥국생명 10년 만에 챔프전 우승

등록 2019-03-27 21:45수정 2019-03-27 22:24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한국도로공사 꺾고 시리즈전적 3승1패
박미희 감독 프로스포츠 사상 첫 여성 우승 사령탑
2006~2007년 이후 12년 만에 통합우승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통합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의 이재영(가운데)이 춤을 추며 동료들과 좋아하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통합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의 이재영(가운데)이 춤을 추며 동료들과 좋아하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흥국생명은 2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에서 이재영과 톰시아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점수 3-1(15:25/25:23/31:29/25:22)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해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것은 2008~2009 시즌 이후 10년 만이며, 통합우승은 2006~2007 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흥국생명은 또 4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두며 여자부 최다 우승팀이 됐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한국 프로스포츠 여자 사령탑 중 최초로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2007~2009년 김연경·황연주 등을 앞세워 V리그 여자부 3연패를 이룩한 흥국생명은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이 해외로 진출한 뒤 오랜 기간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신흥 강팀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등이 3차례 우승하면서 최다승 영광도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 이재영이 2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 이재영이 2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은 그러나 이재영이라는 재능있는 스타가 합류하며 다시 명문으로 부활했다. 이재영은 입단 첫해부터 주전으로 뛰며 2014~2015 시즌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16~2017 시즌에는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로 뽑혔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624점을 올려 외국인선수 어나이(기업은행·792점)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해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섰고, 챔프전에서도 팀 공격을 책임지며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이재영은 이날 챔프 4차전에서도 40%가 넘은 공격점유율로 28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쳐 여자부 챔프전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기자단 투표 29표 중 29표를 싹쓸이하는 압도적인 지지였다.

흥국생명은 이날 외국인선수 톰시아가 부활하며 이재영의 공격을 분담해 승리를 거뒀다. 시즌 종반 이후 결정력이 떨어졌던 톰시아는 마지막 4차전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보였다.

흥국생명은 첫 세트를 무력하게 내줬지만 팽팽했던 2세트를 힘겹게 잡아내며 반격을 시작했다. 이재영·톰시아와 박정아·파튜의 거듭된 대결로 맞은 24-23에서 기습적으로 김미현 카드를 활용해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흥국생명은 최대 고비였던 3세트에서 초반 부진을 딛고 대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 문정원의 강한 서브에 한때 5-10까지 밀렸지만 톰시아와 김미연의 잇단 득점으로 9-10까지 따라붙으며 경기를 대등하게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와 치열한 듀스 접전 속에 위기를 맞았지만 29-29에서 이재영의 오픈공격이 득점에 성공하고, 도로공사 문정원의 공격을 톰시아가 가로막아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4세트마저 따내며 우승을 결정지었다.김천/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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