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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창단 첫 챔피언전 진출

등록 2019-04-08 21:55수정 2019-04-08 21:58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LG에 88-86으로 이겨 내리 3연승
현대모비스-KCC 승자와 챔프전
인천 전자랜드 찰스 로드(가운데)가 8일 저녁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창원 엘지(LG) 겹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 찰스 로드(가운데)가 8일 저녁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창원 엘지(LG) 겹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 제공
창원 홈 팬들은 예상대로 열광적이었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16일 동안 8경기를 치른 창원 엘지(LG) 선수들이었지만 홈 팬들의 성원에 힘을 냈다. 4쿼터 중반 엘지가 앞설 때까지만 해도 승부는 4차전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2위 인천 전자랜드는 강했다. 정효근-강상재-정효근으로 이어지는 포워드 라인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엘지는 종료 9.6초 전 김종규의 3점슛으로 1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전자랜드는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엘지를 88-86으로 꺾고 3연승으로 200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유도훈 감독도 2010년 감독 취임 이후 9시즌 동안 8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챔프전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규리그 2위 전자랜드는 리그 1위 울산 현대모비스-4위 전주 케이씨씨(KCC) 승자와 13일 또는 14일부터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전자랜드는 종료 2.8초 전 엘지 파울 작전으로 박찬희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88-86, 2점 차를 만들었다. 엘지는 마지막 공격에서 3점슛을 노렸지만 시간이 너무 없었다.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가 20점 8튄공잡기, 찰스 로드가 25점 6튄공잡기로 활약했고, 정효근과 강상재가 각각 13점과 12점으로 지원을 잘했다. 엘지는 제임스 메이스가 25점 10튄공잡기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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