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류은희(맨오른쪽)가 18일 저녁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에스케이(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에스케이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부산시설공단이 1차전을 잡고 통합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부산시설공단(감독 강재원)은 18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에스케이(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1차전에서 골키퍼 주희의 선방 등에 힘입어 에스케이 슈가글라이더즈를 24-20으로 꺾었다.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부산시설공단은 20일 2차전에서 승리하면 통합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부산시설공단은 2011년 출범 이후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한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그동안 인천시청이 네차례 우승했고, 에스케이·삼척시청·서울시청 등이 각각 한번씩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이날 류은희가 8골·4어시스트로 활약한 가운데 김수정이 6골, 함지선·이미경·권한나 등이 3골씩을 추가했다. 골키퍼 주희는 35개의 슛 중 16개를 막아 방어율 45.7%로 골문을 지켰다. 특히 먼거리인 9m 슛의 경우 6개 모두를 막아내 100% 방어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시설공단은 후반 중반까지 에스케이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19-18이던 후반 19분35초 류은희가 9m 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22분06초에는 21-18까지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박성립 감독의 부상으로 김경진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에스케이는 조수연이 7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삼척시청과의 플레이오프전에서 발목을 다친 유소정의 공백이 아쉬웠다.
두 팀은 20일 저녁 6시 장소를 서울 송파구 에스케이핸드볼경기장으로 옮겨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2차전에서 에스케이가 이기면 22일 오후 4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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