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저축은행의 새 사령탑에 오른 석진욱 감독. 오케이저축은행 제공
남자프로배구 오케이(OK)저축은행은 22일 김세진(45) 전 감독의 후임으로 석진욱(43)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케이저축은행 관계자는 “석진욱 감독은 오케이저축은행의 선수를 가장 잘 아는 지도자다. 팀의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다년 간의 검증을 거쳤다”며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재창단의 각오로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다. 선수단의 체질 개선뿐만 아니라, 승리의지를 더욱 고취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사령탑 선임 배경을 밝혔다.
석진욱 감독은 탁월한 배구 센스와 수비 능력으로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실업 배구 시절이던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15년에 걸쳐 선수 생활을 하며 실업배구 9연패와 77연승에 앞장섰다. 2005년 프로 출범 뒤에는 5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7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3년 현역 은퇴 이후 오케이저축은행 코치를 맡아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 두차례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다.
석진욱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주와 구단 관계자께 감사한다. 팀을 잘 아는 만큼 늘 선수들과 소통하고 함께 훈련하며 최선을 다해 팀워크가 강한 멋진 팀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석진욱 감독이 V리그에 합류하면서 신진식 감독(삼성화재), 권순찬 감독(케이비손해보험), 최태웅 감독(현대캐피탈), 장병철 감독(한국전력) 등 삼성 출신 감독은 모두 5명이 됐다.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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