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회 우승자 정혜림·우상혁 7위
한국 육상이 아시아선수권 사상 첫 노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24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막을 내린 23회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1973년 대회 시작 이후 처음으로 단 1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2013년 인도 대회에서 얻은 동메달 2개가 그동안 가장 낮은 성적표였다.
전 대회 우승자인 정혜림(32·광주광역시청)과 우상혁(23·서천군청)이 대회 마지막날 기대를 모았지만 부진을 보이며 노메달에 그쳤다.
정혜림은 24일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3초50으로 7위에 머물렀다. 일본의 기무라 아야코가 13초13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천자민(중국)이 13초24로 2위, 아오키 마쓰미(일본)는 13초28로 3위였다. 정혜림은 제22회 대회인 2017년 아시아선수권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지만 이 대회에서는 자신의 최고기록(13초04)에 크게 못미쳤다.
우상혁은 이날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9로 공동 7위에 머물렀고, 2018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여자 장대높이뛰기 임은지(30·성남시청)도 지난 23일 결선에서 4위에 그쳤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