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자부 트라이아웃 지명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공개선발(트라이아웃)이 1일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여자부가 1~3일 49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을 실시하고 남자부는 5~7일 진행된다.
여자부는 ‘장신 공격수’ 발렌티나 다우프(27·이탈리아)와 제니퍼 햄슨(27·미국)이 구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 출신 다우프는 202㎝의 큰 키를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력을 자랑해 2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 초청선수로 추천받았다. 역시 2개 구단에서 1순위로 초청받은 201㎝의 햄슨은 2년 전까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었다.
2016~2017시즌 1순위로 지명됐으나 입단하지 못한 사만다 미들본(28·미국)과 아르헨티나 출신 루시아 프레스코(27·195㎝)는 각각 1개 구단에서 1위 평가를 받았다.
여자부에서는 6개 구단 중 파튜(한국도로공사), 어나이(IBK기업은행), 마야(현대건설), 알레나(KGC인삼공사) 등 4명이 다시 트라이아웃에 도전한다.
2018년 남자부 트라이아웃 지명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남자부는 V리그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의 재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2009~2010시즌부터 3시즌 연속 삼성화재의 우승을 이끌며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3연패를 달성한 가빈(33·캐나다)이 눈길을 끈다.
대한항공에서 3시즌을 뛴 마이클 산체스(쿠바)와 2017~2018시즌 트라이아웃 1순위로 오케이(OK)저축은행에 선발된 브람(벨기에)도 초청명단에 포함됐다. 터키리그에서 뛰고 있는 존 웬트(25·프랑스)도 2개 구단에서 1위 추천을 받았고, 레프트 제이크 랑글루아(미국)와 스티븐 헌트(캐나다)도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뛰었던 아가메즈(우리카드), 타이스(삼성화재), 요스바니(OK저축은행), 펠리페(KB손해보험) 등도 V리그 재도전에 나선다.
드래프트는 여자부의 경우 한국시각 4일 오전, 남자부는 8일 오전에 열리며, 이번 시즌 V리그 성적 역순으로 구슬을 차등 배분해 구슬이 나오는 순서대 지명권을 행사한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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