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1위 세르비아와 2차전
한국 여자배구가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개막전에서 터키에 0-3으로 완패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알렉산더 리치홀에서 열린 대회 예선 4조 첫 경기에서 터키에 0-3(15:25/26:28/19:25)으로 졌다. 한국은 이로써 터키와 상대전적에서 최근 5연패를 비롯해 2승6패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터키(세계 12위)보다 세계랭킹이 높았지만 주전들이 대거 빠진 상태에서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준우승팀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와 표승주, 라이트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센터 정대영(한국도로공사), 이주아(흥국생명), 세터 이다영(현대건설), 리베로 오지영(KGC인삼공사)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1세트에서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8-10에서 범실 등으로 연속 5점을 내줘 8-15로 밀린 뒤 끝내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2세트 들어서는 표승주의 블로킹과 김희진의 속공 등으로 한때 14-8까지 앞섰지만 터키의 추격을 허용하며 듀스 접전을 벌였고 끝내 26-28로 패했다. 한국은 3세트마저 19-25로 내주며 라바리니 감독의 데뷔전이 완패로 끝났다.
한국은 23일 세계랭킹 1위인 개최국 세르비아와 예선 2차전을 벌인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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