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와 PEC스포츠아카데미가 지난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어린이들을 위한 8인제 축구가 도입된 데 이어 핸드볼에서도 5인제가 선을 보인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22일 “학생들이 쉽게 핸드볼을 접할 수 있도록 5 대 5 미니핸드볼의 규정 및 지도방법을 개발하고 있다”며 “매년 12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김종하꿈나무대회를 올해부터 동호회도 함께하는 축제로 확대하고 5 대 5 미니핸드볼을 처음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7 대 7 핸드볼의 경우 경기장이 20×40m에 이르러 초등학생들의 경우 체력적으로 힘에 붙이고, 학생 수가 많지 않아 한 팀을 구성하기도 쉽지 않다. 5 대 5 미니핸드볼은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데다 최근 유럽핸드볼연맹(EHF)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5인제 미니핸드볼이 도입되면 학교스포츠클럽, 동호회, 핸드볼학교 등 생활체육 전반에 적용해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핸드볼협회는 또 지난 20일에는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최대규모 스포츠클럽인 피이시(PEC)스포츠아카데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피이시스포츠아카데미는 약 1만3천여명의 유소년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클럽으로, 수원·용인·동탄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9개의 종합스포츠센터에서 축구·야구·농구·인라인 등 다양한 종목을 가르치며 5개의 유소년 전용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핸드볼협회 핸드볼아카데미 김경태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핸드볼 클럽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라며 “핸드볼 저변 확대의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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