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민섭(27·이수시청)이 25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3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5m72를 넘어 한국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제공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27·여수시청)이 53일 만에 또다시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진민섭은 25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73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첫날 5m72를 넘어 종전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5m71, 2019년 5월3일)을 53일 만에 1㎝ 경신했다.
이날 첫번째 바인 5m30을 2차 시기에서 넘은 진민섭은 이후 5m50을 1차 시기에 넘어선 뒤 곧바로 한국기록 도전에 나섰다. 진민섭은 종전 한국기록을 1㎝ 높인 5m72에 도전해 1차 시기에서 깨끗하게 새로운 한국기록을 수립했다. 진민섭은 이어 도쿄올림픽 기준기록인 5m80에 도전했으나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경기를 종료했다.
진민섭은 “다가오는 9월 도하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부상없이 컨디션을 잘 조절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5m75 이상 높이를 기록할 수 있도록 잘 준비 하겠다”며 “늦어도 내년 5월까지는 도쿄올림픽 기준기록인 5m80 높이를 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