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이 해수욕장 모래 위에서 펼쳐진다.
대한핸드볼협회는 “8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모래 위 특설 경기장에서 비치 핸드볼 이벤트 경기를 개최한다”며 “고교 2~3년생들로 구성된 남자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로 구성된 6개 팀이 출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협회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비치핸드볼 대회 개최를 검토중”이라며 “종목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경기규칙 등을 실제 적용해 보며 개선책을 찾기 위한 테스트 성격”이라고 이번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비치 핸드볼은 골키퍼 1명과 코트선수 3명 등 4명이 뛰며 경기당 10분씩 2피리어드 제도로 진행된다. 각각의 피리어드는 배구·탁구의 세트처럼 독립적으로 결과가 반영되며 동점일 경우 골든골로 승부가 결정된다. 세트점수 1-1일 경우에는 승부던지기로 승패를 결정한다.
스카이슛이나 360도 회전슛 등 창의적이거나 화려한 슛에 성공하면 2점을 주고, 페널티 스로에 의한 득점도 2점으로 계산한다. 비치핸드볼은 신체 접촉을 금한다. 신체 접촉땐 파울을 받고 페널티 스로에 의해 2점을 잃을 수 있다. 또 골키퍼가 골을 넣어도 2점을 주는 점이 기존 핸드볼과 다르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열리는 종목은 아니지만 유스올림픽 정식종목이고 세계선수권대회가 격년제로 열릴 정도로 글로벌 스포츠로 성장 중이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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