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름이 30일 일본 나고야 니폰 가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000m 파이널A에서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을 제치고 1위로 들어오면서 환호하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 누리집
김지유(성남시청)와 노아름(전북도청)이 2018 평창겨울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킴부탱(캐나다)과 수잔 슐팅(네덜란드)을 각각 제치고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만 20살인 김지유는 30일 일본 나고야 니폰 가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500m 1차 레이스 파이널A에서 2분30초432로 결승선을 통과해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1000m 은, 1500m 동메달을 딴 강호 킴부탱(2분30초663)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만 28살 베테랑인 노아름은 이날 여자 1000m 파이널A에서 평창겨울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수잔 슐팅에 막판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역시 금메달(1분32초168)을 획득했다. 슐팅에 이어 2위를 달리다 막판 마지막 코너를 돌기 앞서 추월에 성공했다. 남자 1500m와 1000m에서도 한국은 연이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날 하루 걸린 5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남자 1500m 1차 레이스 파이널A에서 김동욱(스포츠토토)과 박인욱(대전일반)은 나란히 금(2분25초593), 은메달(2분25초748)을 목에 걸었다. 이어 남자 1000m 파이널A에서도 박지원(23·성남시청)이 1분26초619로 헝가리의 샤오앙 류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지원. 국제빙상경기연맹 누리집
김동욱과 박인욱이 남자 1500m 1차 레이스에서 나란히 1, 2위로 질주하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 누리집
한국은 이날 2000m 혼성계주 파이널A에서도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김동욱, 박인욱이 호흡을 맞춰 2분40초993으로 러시아(2분41초123)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일 마지막날 경기에서는 박지원과 이준서(한국체대)가 남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 금,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여자 3000m 계주 파이널A에서 1위를 했으나 페널티를 받고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고, 남자 5000m 계주에선 은메달을 보탰다. 김지유는 여자 500m에서 킴부탱,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남자 500m에서는 박인욱이 3위를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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