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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서두르는 빙상연맹…새 회장 선출 ‘발등의 불’

등록 2020-01-31 06:59수정 2020-01-31 13:51

[김경무 선임기자의 스포츠 오디세이]
삼성 철수 이후 1년4개월째 회장사 공백
연맹 관리위원회 정관개정 등 정상화 노력
“9월까지 회장 뽑지 못하면…” 위기감 고조
차민규가 11일(한국시각)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힘차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유타/AP 연합뉴스
차민규가 11일(한국시각)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힘차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유타/AP 연합뉴스

언제 그랬냐 싶었다는 듯, 최근엔 빙상계는 내부갈등이 표면화 하지 않고 있다. 빙상계를 개혁하자는 목소리는 잠잠해졌고, 이른바 ‘최고 권력자’를 축출하기 위한 특정세력과 일부 언론의 폭로도 그가 퇴출되면서 사라졌다. 혼란스런 내부사정에도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2019~2020 시즌 국제무대에서 빛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2018년 9월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등 물의를 빚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연맹관리위원회(위원장 김홍식 동신대 교수)를 중심으로 행정 업무를 관장하며 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다. 문제가 된 정관도 개정하는 등 관리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내부 문제를 정리해가고 있다. 다음달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티켓이 예상보다 많이 팔리는 등 고무적인 일도 생기고 있다.

삼성이 2018년 7월25일 회장사에서 물러난 뒤 1년4개월 남짓 회장과 집행부 공백 상태다. 빙상계의 복잡한 사정과 분란, 그리고 선수들의 잇단 불상사 때문에 선뜻 회장사가 되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자칫 회장 공백 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여건이 좋지 않아 회장 선거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지난 28일 열린 빙상연맹 관리위원회 회의에서도 이런 우려가 표출됐다. “어떻게 해서든 오는 9월까지 회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고단체가 될 수 있다. 다음 회의 때 로드맵을 만들자”. 김홍식 위원장과 위원들은 이렇게 의견을 모으고 회장 선거를 추진하기로 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전후로 불거진 여러 악재들로 선수들의 경기력과는 별개로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빙상 이야기만 나와도, 많은 사람들이 쌍심지를 켜고 빙상연맹에 매질을 가하는 상황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그래서 빙상연맹의 조속한 정상화와 대국민 신뢰회복은 중요하다. 그 첫 단추는 빙상연맹을 떠맡아줄 회장사의 영입이다. 빙상계는 이제 화합하고 중지를 모아 이에 적극 나서야 한다.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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