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원주 디비(DB)와 안양 케이지시(KGC)와의 경기에서 허웅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프로농구 선두권 팀 사이 맞대결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리그 후반기 순위경쟁에 부상이 변수로 떠올랐다.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남자프로농구 전주 케이씨씨(KCC)와 서울 에스케이(SK) 경기에서 에스케이 최준용(26)이 부상을 당했다. 최준용은 2쿼터 종료 직전 유현준(23·전주 KCC)과 충돌했고, 넘어진 최준용은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왔다.
에스케이는 이미 1일 원주 디비(DB)와의 경기에서 김선형(32)이 손등, 안영준(25)은 어깨를 다쳐 빠진 상태였다.
현재 에스케이는 23승15패로 리그 3위, 전주 케이씨씨는 21승17패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1위(24승14패) 원주 디비도 상황이 좋지 않다. 디비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남자프로농구 안양 케이지시(KGC)와의 경기에서 허웅(27)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허웅은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고, 1쿼터 이후 경기를 뛰지 못했다.
디비는 이미 윤호영(36), 김태술(36), 김현호(32)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한 상황이다.
원주 디비와 순위 경쟁 중인 공동 1위 안양 케이지시도 상황이 좋지 않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맥컬러(25)가 부상을 당해 이번 시즌 복귀가 사실상 어렵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브랜든 브라운(35)마저 발목을 다쳤다. 케이지시는 팀 간판 오세근(33)을 비롯해 김경원(24), 변준형(24) 등도 부상으로 빠져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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