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름(가장 왼쪽)과 최민정(가운데)이 8일(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부 1500m 결승 뒤 메달을 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레스덴/AP 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2)이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이번 시즌 첫 금메달을 땄다. 2018년 발목 부상 뒤 첫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이다.
최민정은 8일(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32초379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한국 노아름(29·2분32초554), 동메달은 중국 한위퉁(2분32초771)의 몫이었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4대륙 대회에서 금메달 5개로 전관왕 종합우승을 차지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최민정은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최민정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따는 등 맹활약 했으나 같은 해 12월 왼쪽 발목 인대 다친 뒤 네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놓치는 등 부진했었다.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한 최민정은 여자 500m와 3000m 계주에도 출전해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한편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김지유(21)가 재경기 끝에 1분54초955로 우승했다.
애초 1000m 결승에는 김지유와 함께 이유빈(19)도 출전했지만, 이유빈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고 이에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재경기에 나선 김지유는 2바퀴를 남기고 선두 수잔 슐팅(네덜란드)를 따돌린 뒤 끝까지 1위를 지켰고,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부에서는 1000m 결승에 나선 박지원이 결승에서 1분24초997을 기록, 헝가리 산도르 류 샤올린(1분25초345)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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