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배혜윤(31)이 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3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세르비아/AP 연합뉴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했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중국에 60-100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강호 중국을 맞아 강아정(31)이 17점을 냈고, 김단비(30)가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등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1승 2패를 기록해 이어 열리는 스페인(1승1패)과 영국(2패) 경기에서 스페인이 이겨야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중국, 스페인, 영국과 한 조가 돼 풀리그로 경쟁했으며 상위 3개 나라가 올림픽 본선 티켓을 받는다.
중국은 3승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이어 열리는 스페인과 영국의 경기에서 스페인이 이기면 한국과 스페인이 본선에 나간다.
반면 영국이 승리하면 스페인과 영국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만약 영국이 72점 차 이상을 내면 한국이 진출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국은 대회 첫날 스페인에 46-83으로 졌으나 8일 김단비 등의 3점슛을 앞세워 영국을 82-79로 제압해 올림픽 본선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