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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배에 임금 왕 자 생겼다” 몸상태 ‘최고’

등록 2020-05-25 15:17수정 2020-05-26 02:06

공개 훈련 뒤 “투어 타이틀 하나 딸 거 같다” 자신감
“세계 랭킹 50위권 목표…매너 좋은 선수로도 남고 싶다”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70위 권순우 선수가 25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70위 권순우 선수가 25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금 투어 대회에 나가면 타이틀 하나 딸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테니스의 ‘대세’ 권순우(23·당진시청)가 투어 대비를 위한 훈련을 공개하며 컨디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순우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개인 훈련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테니스 대회 때문에 한동안 코트를 떠나있었던 권순우는 8월 재개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준비를 위해 몸만들기에 한참이다. 그는 “그동안 투어를 다니면서 부족하다고 느낀 체력과 근력 위주로 중점 훈련을 했다”며 “배에 ‘임금 왕’자가 없었는데 최근 한 달 반 사이에 훈련하면서 생겼다. 옷을 벗고 다녀도 될 정도”라고 몸 상태가 좋음을 내비쳤다. 실제 지난해 70㎏ 안팎이었던 몸무게는 현재 75㎏ 정도로 늘었다.

코로나19로 ‘시즌 오프’가 된 상황에 대해선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테니스를 시작하고 이렇게 오래 쉰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쉬면서) 스트레스를 잘 풀었고, 취미생활로 자전거 타기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권순우는 인생에 남을 시간을 보냈다.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게이오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챌린저대회 정상을 차지했고, 5월 서울오픈 챌린저도 제패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윔블던 대회 본선에 올랐고 세계 97위로 100위 안에 처음 진입했다. 한국 선수가 100위 안에 든 것은 정현 이후 약 5개월 만이었다. 여세를 몰아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주하이챔피언십에서 세계 24위인 루카스 푸이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시즌 초 239위였던 그는 현재 70위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순위가 앞선다. 그는 “어려운 경기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스스로에게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권순우는 올해 목표를 묻는 말에 “세계 5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라면서도 “하지만 목표보다는 100위 안에 오래 남아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인성 좋고 매너 좋은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6월 제주 전지훈련에 들어가는 권순우는 7월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투어 준비를 할 예정이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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