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 최숙현(향년 22살) 선수 사건에 대해 비난 여론이 이는 대한체육회가 입장을 밝혔다.
대한체육회 1일 입장문을 내고 “스포츠인권센터가 지난 4월 고 최숙현 철인3종 선수로부터 폭력 신고를 접수했고, 피해자의 연령과 성별을 감안, 여성 조사관을 배정하여 즉시 조사에 착수하였다”며 “체육회는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사건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사건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나 은폐의혹에 대해서도 클린스포츠센터 및 경북체육회 등 관계기관의 감사 및 조사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체육회는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전국의 실업팀 소속 선수와 지도자가 모두 스포츠 현장에서의 권리와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로 폭력·성폭력 예방 및 처벌 기준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미래통합당의 이용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청, 경주경찰서 그 누구도 고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며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 처벌을 촉구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현재 이 사건은 경주경찰서의 1차 조사가 마무리 된 뒤,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을 거쳐 대구지방검찰청이 수사중이다.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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