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 로고. 케이비엘(KBL) 제공
코로나19로 시즌을 조기 종료했던 프로농구가 새 시즌을 앞두고 이벤트 경기로 팬들을 만난다. 무더위와 장마로 쌓인 피로를 날릴 기회다.
케이비엘(KBL)은 이달 29∼3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조기 종료의 아쉬움을 달래고, 10월9일 개막 예정인 새 시즌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이벤트 매치다.
이번 서머 매치는 지난 시즌 상위 4개 팀인 원주 디비(DB), 서울 에스케이(SK),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 전주 케이씨씨(KCC)의 국내 선수가 참가해 단판 승부를 가린다. 지난 시즌 리그 조기종료로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기회다. 외국인 선수들이 참여하지 않는 만큼, 김종규(DB), 최부경(SK), 유성호(KCC), 오세근(KGC) 등 국내 선수들 간 진검승부도 볼거리로 꼽힌다.
대회는 29일 4강 2경기로 시작한다. 4강 승자들은 30일 오후 2시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4강 대진은 18일 추첨으로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1천만원. 상금은 집중 호우 피해 주민을 위해 케이비엘과 우승팀 명의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생중계는 스포티브이(SPOTV)2와 네이버에서 볼 수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