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서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프로배구 브이(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개막 4연승 신바람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위를 지켰다. 김연경, 이재영, 루시아 삼각편대가 58점을 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16, 23:25, 25:18, 25:23)로 누르고 승리했다.
높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흥국생명은 13개의 블로킹 득점을 성공한 반면, 현대건설은 5개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루소(17점), 양효진(16점), 정지윤(12점)이 분투했으나, 흥국생명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의 고예림은 디그를 23개나 잡아내며 양팀 가운데 1위였으나 4세트 막판에 결정적인 서브 범실을 해 아픔을 남겼다.
이날 최고 수훈 선수로 뽑힌 김연경은 팀내에서 가장 많은 26득점(성공률 53.85%)을 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재영도 18득점을 하며 김연경에 힘을 실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4승 0패로 리그 1위(승점 11)를 수성했다.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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