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1순위로 지명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 바르가 페이스북 갈무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첫 단추는 헝가리 특급 바르가였다.
페퍼저축은행은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헝가리 출신의 라이트 공격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22)를 지명했다.
바르가는 드래프트 신청자가 발표된 뒤 구단들 사이에서 지명 1순위로 꼽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키는 192㎝로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이번 신청자 중에서는 상위권에 속했다. 루마니아와 헝가리 무대에서 활약했다. 바르가는 지명을 받은 뒤 화상 인터뷰에서 “1순위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감사하다. 정말 신나고 기쁘다. 떨려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서 “내 목표는 항상 팀의 승리다. 다음 시즌 많은 승리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명은 제 7구단 페퍼저축은행의 첫 공식 행보였다. 지난 20일 창단 최종 승인을 받은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신생팀 혜택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최근 페퍼저축은행이 김연경(34) 영입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나오며, 선수단 첫 구성인 외국인 지명에 대한 관심이 컸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24·196㎝·라이트), 인삼공사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3·196㎝·라이트), 흥국생명은 V리그 경험이 있는 캐서린 벨(28·188㎝·레프트-라이트)을 지명했다. 도로공사는 켈시 다니엘 페인(등록명 켈시)과 재계약했다. 기업은행은 레베카 라셈(23·191㎝·라이트), GS칼텍스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27·184㎝·라이트)를 선택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