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배구단이 신영철(57)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카드는 3일 보도자료를 내 “신영철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세부조건은 상호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18년 우리카드 3대 감독으로 부임한 신 감독은 이번 계약으로 2024년까지 팀을 이끌게 됐다.
신 감독은 2018년 우리카드에 취임해 중하위권에 머무르던 팀을 V리그의 강팀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감독은 취임하던 해에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19∼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에 팀을 올려놨고, 2020∼2021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 감독은 팀 성적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 나경복, 하승우, 한성정 선수를 V리그 대표 선수로 성장시켰고 하현용, 최석기를 센터로 중용하면서 팀 내 신구 조화를 통해 우리카드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카드는 “신 감독 선임 뒤 우리카드 배구단이 강팀으로 변화했고, 탁월한 지도력과 선수단 관리 등 능력을 높게 평가해 신영철 감독과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신영철 감독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우리카드 배구단이 장기적으로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반드시 창단 첫 우승을 위해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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