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 이천훈련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개막 D-10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이 공식 단복과 행사 단복을 소개하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2020 도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D-100 미디어데이 행사가 17일 오후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선수단은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 등 종합 20위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도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장을 맡은 주원홍(65)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은 “선수단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인하게 대회를 준비해왔다. 남은 100일 동안 선수단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회견에 참석한 김란숙(54·양궁) 선수는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 도쿄 하늘에 자랑스러운 애국가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수영 3관왕에 올랐던 조기성(26) 선수는 “(대회)2연패가 목표다. 장애인 수영의 역사가 돼 돌아오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패럴림픽 단복도 공개됐다. 장애인체육회 공식 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가 지원하는 이번 단복에는 태극 마크와 ‘건곤감리'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담아 한국 고유의 감성을 담아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식 단복으로는 역대 최초로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했다. 행사 단복은 생활한복으로 만들어져 덧저고리와 속저고리, 바지로 구성됐다.
도쿄패럴림픽은 8월24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해 9월5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한국 선수단은 14개 종목에 선수와 지도자 등 156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김양희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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