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대한배구협회 제공
스테파노 라바리니(42)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에 0-3으로 완패하며 6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3주차 8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미국에 세트스코어 0-3(16:25/12:25/14:25)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6일 타이전 승리 이후 6연패를 기록 중이다. 1승7패.
이날 대표팀은 김연경(33·상하이), 이소영(27·인삼공사), 양효진(32·현대건설) 등 주전 선수들 대신 김다인(23), 이다현(20·이상 현대건설), 육서영(20·기업은행)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에 나섰다. 애초 전력 차가 뚜렷한 만큼, 핵심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반면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 미국은 한국을 압도했다. 공격 득점은 18-37로 2배 이상 차이가 났고 블로킹은 2-10으로 5배 차이가 났다. 서브 득점은 4-10이었다. 이날 한국은 6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득점의 상당 부분이 미국의 범실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이번 대회 8전 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9일 새벽 1시 독일과 맞붙는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