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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 특집

남자 에페, 중국 상대로 막판 극적인 역전 동메달

등록 2021-07-30 19:42수정 2021-07-30 19:49

중반까지 3점 차로 밀리며 고전했지만
경기 막판 박상영 플래시로 전세 역전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 박상영이 30일 일본 마쿠하리메세 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꺽은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 박상영이 30일 일본 마쿠하리메세 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꺽은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박상영(26·세계 8위), 권영준(34·58위), 송재호(31·94위), 마세건(27·88위)으로 구성된 에페 대표팀은 30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만나 45-42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을 놓고 다투는 자리인 만큼 양쪽은 이날 경기에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해나갔다. 1피리어드에서 맞붙은 권영준과 동차오는 2분간 서로 득점 없이 대치를 이어가 심판으로부터 각각 경고를 2장씩을 받기도 했다. 1피리어드를 2-2 동점으로 마친 대표팀은 에이스 박상영이 올라선 2피리어드부터는 경기 흐름을 공격적으로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박상영은 란밍하오를 상대로 4점을 얻어내 2피리어드를 6-4로 마무리 지었지만, 3피리어드부터 중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4피리어드에서 13-13으로 동점을 만든 중국은 7피리어드까지 29-32로 3점 차 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막판 대표팀의 역습이 시작됐다. 권영준은 8피리어드에서 34-34로 동점을 만들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마지막인 9피리어드에서는 에이스 박상영이 몸을 날리는 플래시로 연달아 득점하면서 37-35로 경기를 뒤집었다. 시간에 쫓긴 중국의 공격을 차분하게 방어한 박상영은 동시 타로 득점해가며 경기를 45-42로 마무리 지었다.

앞서 대표팀은 8강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44-3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경기 막바지인 9피리어드까지 30-34로 뒤지고 있던 대표팀은 박상영이 나서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0-34로 4점 차 뒤진 상황에서 피스트(펜싱 경기장)에 선 에이스 박상영은 6연속 득점하면서 38-36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종료 41초를 앞두고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빠르게 역전 득점에 성공한 다음 시간에 쫓긴 스위를 상대로 연달아 득점하면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극적인 역전승이 준결승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경기 초반인 2피리어드와 3피리어드에서 한 점도 득점하지 못한 채 연속으로 9점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고 8피리어드까지 9점 차(28-37)로 끌려다녔다. 스위스전과 마찬가지로 박상영이 마지막 9피리어드에서 분전했지만,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일본은 45점을 먼저 따내 경기를 38-45로 마무리 지었다.

에페 남자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동메달 따내면서 한국은 펜싱 종목에서만 총 4개의 메달(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 남자 사브르 개인전·남자 에페 단체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박상영은 2016 리우 대회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2개 연속 메달을 따냈다.

한편, 김지연(33), 윤지수(28), 최수연(31), 서지연(28)으로 꾸려진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오는 31일 단체전 8강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펜싱에서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선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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